건강칼럼

걱정되는 가슴 멍울, 간단한 시술로 훌훌 털어버리세요~
 글쓴이 : 마더즈병원
작성일 : 15-02-24 16:40   조회 : 4,253    

흉터 거의 없이 유방 종양 제거, 통증도 덜해

7월말 유방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돼 간단한 조직검사를 했다. 일주일을 기다려 받아든 결과는 다행히 ‘이상없음’이었다. 그러나 멍울의 모양이 울퉁불퉁 예쁘지가 않아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 비교적 간단한 시술인 ‘맘모톰’을 받기로 결정하고 예약을 잡았다. 주변 지인들로부터 심심찮게 들어왔던 시술이라 두려움은 덜했다. 단지 시술 후 또다시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고역이라면 고역.

생애 전환기 검진으로 이상 발견!

시술 날짜가 정해진 뒤 오랜만에 고교 동창생들을 만났다. 소소한 가족의 일상사부터 별다른 주제없이 흘러가던 이야기는 ‘생애 전환기 검진’에서 갑자기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리포터의 맘모톰 시술이 나오자마자 또 다른 친구는 자궁에 큰 혹이 있어 자궁근종수술을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아이 둘 낳고 어쩌다 보니 검사를 계속 미뤄왔었다는 친구. 생애 전환기 검진에서 10cm나 되는 자궁근종을 발견해 급하게 수술을 예약했다며 너무 무서워서 의사 앞에서 엉엉 울었다고 했다. 암 선고를 받은 것도 아닌데 자궁근종에 이렇게 우는 환자는 처음이라며 의사가 당황하더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야기는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한 친구는 작년 겨울에 어머니가 유방암 수술을 했었다며 본인 역시 놀래서 부랴부랴 유방 초음파를 해봤단다. 아니나 다를까 멍울이 보였고 그리 크지 않으니 다시 지켜보자는 말을 들었다며 마흔을 넘겨 병원이 가까운 나이가 된 것에 서글퍼했다. 이러저런 경험담을 쏟아내며 성토하던 우리들은 ‘생애 전환기’라는 단어가 딱 맞다면서 미리미리 검사를 잘 받자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국소마취로 통증은 덜하고 흉터는 거의 없고

시술 예약 시간은 오전 10시 30분경. 1시간 앞서 병원에 도착하니 맘모톰 시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환자가 꽤 보였다. 리포터의 경우 문제가 될 만한 멍울은 한 개인지라 시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맘모톰 시술은 바늘을 병소에 넣고 진공흡입기를 작동시켜 바늘안으로 조직을 끌어들인 후 바늘내부의 칼을 작동시켜 자동으로 멍울을 잘라 유방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시술 방법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먼저 초음파로 멍울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 후 유방피부 및 멍울 주위를 마취한다. 피부마취를 한 후 맘모톰 바늘이 유방으로 들어갈 통로를 만들기 위해 피부에 3mm의 상처를 낸다. 마취약으로 유방내부를 마취한 뒤 종양내부와 그 주위조직을 마취하면 시술동안 거의 통증이 없다. 마취가 끝난 후 유방내에 맘모톰 바늘을 넣어 초음파로 보이는 멍울을 제거한다.
국소마취기 때문에 정신은 말짱했다. 시술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 5년 전 처음으로 맘모톰 시술을 했던 지인은 너무 아파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했으나 기기도 좋아지고 의료진의 기술도 발전한 덕분인지 큰 통증은 없었다.

당일 퇴원이나 입원도 가능해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당일 귀가도 가능하다고 했다. 혹시 모를 출혈이나 경과를 보기 위해 입원을 선택했다. 입원은 1박2일. 같이 입원한 병실 동기는 체질상 마취가 잘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며 시술 당시 통증을 호소했단다. 멍울이 있는 위치도 아주 예민한 곳이라 힘들었지만 다행히 잘 끝냈다고 안도했다.
조직 검사 결과는 일주일 뒤. 이미 간단한 조직 검사로 괜찮다는 결과를 받아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조직 검사를 해본 사람은 안다. 기다리는 일주일이 얼마나 긴 시간처럼 느껴지는지를. 식습관을 조금씩 바꿔나가야겠다고, 검사도 꼬박꼬박 잘 받아 사전에 예방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병원 문을 나섰다.


미니인터뷰

마더즈병원 김상원 병원장은 맘모톰 시술의 장점으로 “양성혹인 경우 혹의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고, 정확한 조직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흉터가 거의 없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맘모톰 시술 후 6개월 뒤 다시 한 번 초음파로 검진하고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을 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검진할 것”을 권장했다.

내일신문 이수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