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심폐소생술 교육 효과 크다… 생존율 껑충
 글쓴이 : 마더즈외과
작성일 : 12-02-29 11:00   조회 : 6,468    
병원 내 직원과 의료인들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갑작스런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송근정 교수(응급실장)는 2005~2009년 병원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958명의 생존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심폐소생술 교육이 본격화된 2007년을 기점으로 생존퇴원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런 분석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2005년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모두 168명으로 생존퇴원율이 17.2%에 달했다. 당시 병원 내 심정지 환자의 생존퇴원율이 10~2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이상이었지만 대책이 필요했다는 게 송 교수의 설명이다.

이에 이 병원은 2007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했다. 심폐소생술과 심정지환자의 생존율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대표적으로는 심폐소생술팀을 재구성하고 응급 진료팀을 별도로 가동했다.

그러자 2007년에는 심정지 환자 182명의 생존퇴원율이 23.6%로 껑충 뛰었다. 시행 첫해부터 생존율이 6.4% 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더해 2008년에는 6천명 안팎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간 총 600회에 걸쳐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다. 교육도 개인의 수준차이를 고려해 3단계로 차별화했다.

성과는 놀라웠다. 2009년 심정지 환자 214명의 생존퇴원율은 28.5%로 30%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특히 응급실이나 중환자실보다 일반 환자가 많은 병동에서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퇴원율이 36.7%나 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9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전국 평균 2.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는 환자를 최초로 발견한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비율이 1.4%에 그쳤기 때문이다.

송 교수는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데 있어 수준별, 체계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