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골고루 먹기의 힘 대사증후군 위험 20% 이상 낮춰
 글쓴이 : 마더즈외과
작성일 : 12-01-30 16:35   조회 : 5,048    

복부비만 가능성은 42%나 줄어




음식을 골고루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등의 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로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위험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성인의 식사 패턴과 대사증후군 발생 사이의 관련성을 2001∼2008년에 조사한 결과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연구에 참가한 경기 안산·안성 지역의 성인 중에서 대사증후군이 없는 6640명이다.

이들의 식습관을 골고루 먹는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가장 골고루 먹는 집단’은 흰쌀과 김치 위주의 식사를 하는 집단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이 23% 적었다. 또 복부비만 위험은 42%,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은 16% 적었다.

가장 골고루 섭취하는 군은 잡곡밥(1일 2∼3회), 김치 외 채소(1일 6회 이상), 생선 및 해산물(1일 2회), 해조류(1일 1회), 콩(1일 1회), 육류 및 달걀(1일 1회), 과일(1일 1회), 유제품(1일 1∼2회) 등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골고루 섭취하지 않는 경향이 높아질수록 잡곡밥이나 채소의 섭취가 줄어들고 생선 및 육류 등 단백질식품도 적게 먹었다. 특히 아주 치우치게 먹는 군의 경우는 흰쌀밥과 김치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비타민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게 된다.

식약청 영양기능연구팀 윤창용 연구관은 “잡곡밥 육류 채소 과일 유제품 콩 해산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결과가 보여준다”면서 “김치가 몸에 좋긴 하지만 이것만 주로 먹으면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므로 채소 과일로 보충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