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피부 건조증
 글쓴이 : 마더즈외과
작성일 : 11-10-24 16:20   조회 : 4,994    
“찬바람이 불면... 더 가려워져요"

초겨울에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과 습도가 내려가면 가려움증과 거칠고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증상을 호소하며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피부 건조증은 40, 50대 이후에 흔히 나타나나 요즘은 과도한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실내 대기, 잘못된 목욕습관 및 잦은 목욕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노화될수록 자연 보습인자가 부족해지거나 표피 지질에 이상이 생겨 각질층의 수분 보유능력이 떨어지고 피부 장벽기능이 저하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진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가 건조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증상이 나타나고 다시 계절이 바뀌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을 되풀이 한다.



주로 다리의 정강이 부위에 흰 비늘 같은 각질이 일어나며 심한 경우 살이 트는 것처럼 갈라지기도 하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그 외에도 피지선의 분포가 적은 팔, 다리, 복부, 허벅지 등에 생길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은 환경적인 요인을 개선하거나 올바른 목욕 습관만으로도 교정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우선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전기담요 등의 온열기의 사용을 피하고 65% 이상의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목욕 시에는 뜨거운 물의 사용을 피하고 가볍게 샤워를 하며,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입욕하거나 반신욕을 피하고,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때를 밀거나 스크럽 제품 등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간혹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소금을 문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피부의 장벽을 손상시켜 건조증을 악화시키므로 금해야 한다. 그 외에 잦은 사우나나 온천, 찜질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목욕 시에는 자극이 적고 보습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비누를 사용하고, 목욕 후 5분 이내에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습제는 젖산, 세라마이드, 하이드록시산 등이 포함된 제품이 있는데, 건조 피부염을 예방하고 치료 보조제로 사용할 경우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나 일단 피부염이 발생한 후에는 단독으로 피부염을 치료하기는 어려우므로 증상의 정도에 따라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소양증이 있을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여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바르는 것도 피부 장벽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



드물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전신질환으로 갑상선, 당뇨, 신장질환, 림파종 등의 종양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소아의 경우에도 가을 겨울철에 피부 건조증이 심해지면서 아토피 피부염이 재발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기본적인 중요한 원칙은 피부의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기 위해 잦은 목욕이나 자극을 피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여 피부에 수분과 유분을 공급하고 그 상태가 유지되도록 건조한 실내 환경 요인을 개선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가천의대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